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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집에서 토하는 남편, 처음으로 안방 화장대에 구토

미사 misa 2023. 8.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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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검색만해도 나오는 술취한 남편이 집에서 토한다는 글들.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몰랐으나 오늘 주인공이 되었다. 나 역시 아이를 낳기 전에 만취-구토 루트까지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나 임신-출산-육아의 삶으로 인해 술은 맥주 한 캔 정도로 마시고 있다. 하지만 남편은 한 번 마시면 미치게 마시는 경향이 있어 전화, 연락이 잘 안 되고 집에 오면 일단 토를 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

 

 

 

하지만 토를 해도 평소에는 화장실에 가서 조용히 해결하고, 뒷처리까지 해서 걱정을 엄청했다. 하지만 방금 최악의 술 주정을 기록했다. 대체 왜 안방 화장대에 토를 하는 건지. 닦고 치우는 시간만 30분은 넘게 걸렸다. 진짜 이 밤에 토사물을 치우는 일을 하고 있다니,, 그것도 가정집에서. 연신 미안하다고 한 뒤에는 결국 깊은 잠에 빠졌다. 블로그 안 했으면 가서 줘패고 있을 것 같다.

 

다른 타 커뮤니티를 찾아본 결과 술에 잔뜩 취한 다른 집 아저씨들도 비슷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진짜 치우는 내내 헛구역질 나오고 화가나서 욕하면서 치웠네요. 진짜 너무 화나고 짜증나고, 내일 아침에 개지랄할 예정입니다. PC가 안방에 있어서 그런가 계속 냄새나네요. 계피-알콜을 뿌려서 그렇게 소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아주는 토...한 번만 더 그러면 그냥 그 위에서 구르던 말던 걍 다 버려버리고 치우지도 않을 예정 그 후에는 뭐 각자 따로 잘 사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죠. 

 

힘든거  견디고 버티는 건 해도, 인간적으로 이런 매너 없는 짓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그건 배우자로도 가족으로도 받아드릴 수 없는 분류의 사람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이번이 처음이니 이만 화를 가라 앉히고 자는 것으로,,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 나를 존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정도의 정성을 쏟는다는게 말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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