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misa는 워킹맘입니다. 3인칭으로 작성해서 잠깐 멈칫하셨나요 ? 티스토리 블로그는 개인의 신원이 특정되는 것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작성하려고 합니다. 거주지라던가 일상 사진등을 올리지는 않는다는 조건으로 경험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풀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끔 정보성 포스팅도 작성하구요.
20대 중반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빨리하고, 임-출-육도 빨리 시작한 편입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늦을 수 있어도 2023년 현재 제 주변에서 친한 지인 중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건 제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는 미혼인 친구들의 해피라이프와 변화하는 제 삶을 비교하고 우울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아기천사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삶이 달라졌구나를 받아드리고, 또 다른 사랑으로 저를 채워 넣고 있습니다.
일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파트타임을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전액장학금 + 생활비를 위해 미치게 일을 했던 날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전공은 요리인데, 미용실에서도 일을 해봤고, 애견미용샵부터 애견샵, 고양이카페 등 들으면 그런 곳에서도 ? 싶은 분야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학교 조교로도 일했습니다. 9-6 근무 이후 야간 수업 병행. 주말은 파트타임. 무튼 그런 삶을 살았음에도 육아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듭니다.
물론 어른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 네 자식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건 힘든걸요. 학교에서 아이를 어떻게 품고, 낳는지. 임신중독이라던가 임신성 당뇨라던가 스쳐 지나가는 교욱과정으로 분류된 그 모든 것들을 실전에서 경험한다는 것은 공포와 눈물의 날들의 시작이었습니다. 10시간의 진통 후 응급제왕으로 낳았다던가. 조리원에 4일 밖에 못 있었다던가 등등
아이를 키우다보니 남편의 외벌이로는 저축까지는 부족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기로 한 건 제 선택입니다. 우리 가족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혼자 벌어 둔 자금 보다는 둘이 버는게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둘 다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나중에 자영업을 하는 것을 염두해두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개월 수에 맞는 새로운 육아 지식을 공부하고, 기록하고, 성장일기-성장포토북도 만들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멀리 나갔다 오며, 매일 매일 맛있는 밥을 해줘야 합니다. 왜냐면 맛 없으면 아이는 정직하게 안 먹어주거든요. 유기농 음료수를 주문하고, 이런 세심한 것들이 쌓여 작은 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키워나갑니다.
무튼 여기에 부부간의 사랑도 챙겨야하는 요소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건강도 유지해야하고, 서로의 가족도 챙겨야하죠. 여기서 부양이 들어가면 정말 골치 아파집니다. 금전적인 것과 시간, 감정은 한정적이거든요. 내 자식에게 주기도 바쁘고, 배우자를 챙기는 것도 바쁩니다. 진짜요. 하루는 그냥 누워서 잠만 자고 싶은데 아이는 놀아달라고 그러고 남편은 집안일이 다 되어있기를 희망합니다.
돈도 벌고 육아도 살림도 하고 나는 언제 쉴 수 있을까요? 엄마가 되고 나서의 여성은 쉴 수 있는 날이 없습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나이를 먹으면 외로움이 커져 이러한 가족 관계를 찾는 분들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고독할 수 없는 일상의 굴레와 편안하지만 외로운 것.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은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나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내 자식이 눈에 밟혀 결국에는 그 시기 그대로 낳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공이라던가 변할 수 있는 것들은 변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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