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배포스팅

도무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막막할 때

미사 misa 2023. 10.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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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 때가 있다. 상태가 막막하고, 뭘해도 이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을 때. 이유는 있지만 이게 이렇게 까지 화를 내도 되는 상황인가? 라는 질문에 답은 못하겠지만, 나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모를 때. 그러다가 갑자기 땅끝까지 추락하는 기분. 아무리 좋은 것들로 나를 채운다고 한들 이유 없이 찾아오는 이 감정들의 이름을 붙일 때가 왔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이유는 내가 얼마전에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샤워다. 일단 몸을 씻고 나갈 준비를 하고 나가자. 그게 어디든 못 갈 곳은 없다. 애가 있는 아줌마는 차를 운전해서 가면 되고, 그 마저도 힘들면 택시를 타자. 가까워도 멀어도 좋다. 그저 나를 이 힘들고 답답한 공간에 계속 세워두지말자.

 

눈이 쌓인 곳에서 눈을 맞으며 즐길 자신이 없다면 따뜻한 오두막 안 벽날로 앞으로 나를 데려가자. 스스로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야한다. 나는 이걸 너무 늦게 알아서 가끔 방황한다. 결국 언제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었던 나를 믿자. 해결방법은 그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없다.

 

그 해결방법을 아는 사람은 나 혼자다. 나만이 나를 오롯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결코 타인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말한다고 한들 나를 전부 이해해주지도 채워주지도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자. 맛있는 밥을 먹이고, 좋아하는 옷을 입히고, 내면을 살뜰하게 돌보고, 그 후에 죽어도 늦지 않는다. 무기력함,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이 답답한 마음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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